내주 부터 실외 마스크 벗는다…1년 6개월 만…실내선 유지

 

 

50인 이상 참석 집회와 행사, 다중이용시설은 착용 유지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5월 2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일상 회복의 큰 걸음을 지속하기로 했다”면서 “다음주 월요일, 5월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원칙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0년 8월 경기도를 시작으로 지자체별로 행정명령으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적용되다가, 석달 뒤인 같은해 10월 13일 부터 국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됐다.

다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장 등 실외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그대로 유지된다.

김 총리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정부 내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며 “무엇보다도 지난 2년간 방역에 협조해 주신 국민들의 성숙한 방역 의식을 믿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568명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8만 361명(26일)→7만 6,787명(27일)→5만 7,464명(28일)→5만 568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