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최상목에 건넨 문건속 '비상입법기구' 묻자 尹 "김용현이 썼나..."

728x90
이진동 기자
 
 

"비상입법기구, 국회 기능 대신하느냐" 질문에 尹 "기억 안난다"

포고령 김용현이 잘못 베꼈다에 이어 또 김용현에 책임 전가

尹, 영장심사서 "군 장성들 진술도 믿기 어려워" 발뺌

윤석열이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4일 새벽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이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전달한 '비상입법기구 쪽지'와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쓴 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은 정치활동을 전면 금지한다는 포고령 1호에 대해서도 “김용현이 잘못 베꼈다”고 답변한 것과 마찬가지로 김용현에게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날(18일) 윤석열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차은경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5분간 최후진술을 한 윤 대통령에게 “비상입법기구라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느냐. 계엄 선포 이후 비상입법기구를 창설할 의도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날 영장심사 중에 차 부장판사가 던지 처음이자 마지막 질문이었다.

이에 윤석열은 잠시 침묵하다 "(쪽지를) 내가 쓴 것인지, 김 전 장관이 쓴 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메모의 취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비상입법기구를 제대로 할 생각은 없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은 이어 "정말로 계엄을 할 생각이었으면 이런 식으로 대충 선포하고 국회에서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다고 순순히 응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비상입법기구’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이 최 대행에게 건넨 문건에서,...

< 이어서 글 전체보기 >
최상목에 건넨 문건속 '비상입법기구' 묻자 尹 "김용현이 썼나..." < 이슈 < 기사본문 - 뉴스버스(Newsverse)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