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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준 한국노총 건설노조위원장 구속영장 발부 전혁수 기자 10억원대 횡령·국회의원 4명에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 횡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진병준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위원장이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김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진 위원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모두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진 위원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건설노조에서 관리하는 노조비 통장 외에 별도의 노조비 통장 3개를 개설해 노조비 일부를 송금받은 후 현금을 출금하거나, 법인카드를 유용하고, 건설노조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했다 돌려받는 방식으로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노조비를 빼돌려 건설노조 직원 명의로 이해관계가 있는 국회의원 ..
김건희 여사, 봉하마을 盧 묘역 참배…권양숙 여사와 90분 환담 전혁수 기자 김건희 여사, 첫 단독 일정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45분경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권 여사를 예방했다. 김 여사와 권 여사는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30분 가량 환담을 나눴다. 두 사람의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김 여사는 환담을 마친 후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에 "김 여사는 작년부터 기회가 되면 권 여사를 만나뵙고 많은 말씀을 듣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김 여사가 봉하마을 가는데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느냐'..
박지원 "고발사주 보도 나오고서야 뉴스버스 알게 됐다" 이진동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전화인터뷰] 박지원 "'제보사주' 한 적 없다" "고발사주도 보도 나오고야 알아" 박지원 "윤 대통령도 '고발사주' 배후로 오해했다는 것 잘 알 것" 박지원, '국정원 X파일' 특별법은 바람직한 방향 문제 제기였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고발사주’ 배후로 지목해 ‘정치 공작’ 주장을 한데 대해 “그건 제가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전 원장은 13일 오전 ‘국정원 60년 사찰 X파일 보관’ 발언 배경 등과 관련한 뉴스버스와 인터뷰 중에 "후임 국정원장이 임명되기 전인데, 윤 대통령 취임 다음날 바로 잘린 이유가 ‘고발사주’ 배후로 생각하고 그런 것 아니냐”고 묻자,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
윤석열 측 '제보사주' 주장은 근거 없는 허위였다 전혁수 기자 공수처,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제보사주 의혹 무혐의 '윤우진 언급 인터뷰'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검찰에 기소 요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지난해 9월 '고발사주' 사건에 대응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현 대통령) 캠프가 제기했던 '제보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무혐의 처분했다. 윤석열 캠프의 주장을 근거 없는 허위로 판단한 것이다. 공수처는 지난 10일 박 전 원장, 조성은씨, 성명불상의 전직 국정원 직원에 대해 '윤석열 국민캠프 정치공작진상규명 특별위원회'가 제기한 국정원 정치공작설 일명 '제보사주' 의혹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제보사주 의혹은 윤석열 캠프가 고발사주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꺼내든 주장이다. 고발사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던 20..
[단독] 동대문구청장 당선자는 尹 캠프가 '고발사주' 공작 배후로 지목한 인물 전혁수 기자 대선 경선 당시 윤 캠프, 홍준표 캠프 이필형을 정치공작 배후로 지목 국민의힘, 이필형 구청장 공천은 윤석열 '정치공작' 허위 주장의 반증 이필형, 국정원 출신으로 홍준표 캠프서 조직본부장 맡아 이필형, 대선 본선 때는 윤 후보 선대본부 조직통합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측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고발사주' 사건이 보도되자, '정치공작' 프레임으로 대응하면서 '정치 공작' 당사자 중 한명으로 지목한 이필형씨가 동대문구청장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됐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측 '정치공작' 주장과, 당시 박지원 국정원장과 이필형씨의 '공작설' 주장이 애초 사실이 아니었고, 윤 대통령측도 허위 사실임을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이필형 당선인은 지난 5월 1일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동대문구청장 후보로 선출된..
민주당, 고쳐 쓰지 못하면 '대체 신당' 밖에 없다 김수민 정치평론가 민주, 기득권과 진영권력에 매몰… 내부 바로잡을 원동력 고갈 민주당은 '비주류 코스프레' 대결 중 더불어민주당의 ‘비주류 코스프레’ 대결이 뜨겁다. 이재명 의원의 팬덤인 ‘개딸’들이 홍영표 의원 사무실앞을 대자보로 도배하자 홍 의원은 “조직적으로 좌표를 찍는 과정이 있다며” ‘배후’를 의심했다. 당내 반이재명 세력이 이재명과 친해보이는 인사를 닥치는 대로 찍어 “찢 묻었다”고 공세를 퍼부었을 때, 그들이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진보적인 언론과 시민단체를 ‘구좌파’로 매도하며 ‘신좌파’를 참칭할 때, 홍 의원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이재명계도 자신이 민주당 주류가 아니었던 것처럼 군다. 친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야당이 됐음에도 마치 여당인 것처럼 행세해 검수..
정물(靜物)을 길어올려 생명의 풍경을 펼치는 작가 남여주 심정택 칼럼니스트 전시 '그리고 빛', 6월 25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두 남여주 작가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두에서 지난 7일 시작한 전시 의 특징을 ‘담는다’ 혹은 ‘담았다’고 말한다. 이전에는 ‘흐르는 물’을 매개로 수생 식물과 같은 자연과 사람의 관계를, 은유된 도자기와 바리때기 같은 각종 그릇(花器)이 층층이 겹치는 형상과 내용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그릇에 자연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담는다’는 전통 정물화에서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정물화는 실내 테이블 위 세팅된 소품들과 더불어 화병에 담은 꽃이 연상된다. 폴 세잔의 를 보면, 가운데 높은 곳에 놓인 그릇에 담긴 과일과 쏟아질 것 같은 접시의 사과들, 물병 주변의 과일들은 모두 바라본 시점이 다르다. 복잡한 문양의 소파, 주..
“태어나줘서 고마워”…가족 의미 묻는 가족 이야기- 브로커 김주희 영화칼럼니스트 영화속 인물 그 자체 변신 송강호 연기 늘 감탄 역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로 빠져드는 데 시간은 좀 걸렸지만, 엄청난 사건이나 극적 순간 없이도 울림은 컸다. 여기에는 배우들의 명연기와 그들간의 조화가 기여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베이비박스로 인해 우연찮게 만들어진 가족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특히, 소영(이지은)이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대사를 할 때는 큰 공감과 함께 위로를 받았다. 우리 모두가 듣고 싶던 말이 아닐까. 영화의 마무리를 관객의 상상에 맡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오랜만에 만난 좋은 영화였다. 가족의 의미와 사회적 책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에도 새로운 가족의 형성을 보여준다. 그는 에선 가족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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