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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김건희 5만원 치마·32만원 발찌 사진 보도 경로 봤더니...

by 뉴스버스1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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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수 기자 

 

김건희 오빠 "5만원 치마 사진 전달했지만, 발찌사진은 아냐"

김건희 오빠 "치마 사진은 누가 보내준 걸 기자들에게 전달"

김건희 오빠 "32만원 발찌 나온 사진은 기사 보고 알았다"

발찌 보도 기자 "취재해 보도"…발찌 업체 대표 "마케팅 차원"

왼쪽 붉은색 원은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월 3일 충북 구인사를 방문했을 당시 착용한 치마다. 이 치마는 인터넷에서 5만원대에 판매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오른쪽 붉은색 원은 김 여사가 지난 6월 28일 윤석열 대통령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발찌다. 이 발찌 역시 스타트업이 판매한 32만7,000원짜리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뉴스1)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모씨가 기자들에게 지난 5월 김 여사가 착용했던 5만원대 치마 사진을 일부 기자들에게 보낸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김씨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나토 순방 당시 '발찌' 가격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지난 7일 김 여사가 착용했던 5만원짜리 치마, 32만원짜리 발찌 등 보도의 출처가 김 여사의 오빠라고 보도했다.

김 여사의 오빠가 김 여사 사진과 패션 정보를 친분이 있는 몇몇 기자들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보내 기사화했다는 취지다. 중앙일보는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된 김 여사 개인 팬클럽도 매우 비정상적이지만 아무 직책 없는 대통령 처가 식구가 기자들을 상대하며 선별적으로 대통령 부부 관련 정보를 전달해왔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만큼 비상식적"이라고 했다.

뉴스버스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이미지 조작 논란을 불러일으킨 '5만원 치마' 사진과 '32만원 발찌'사진의 보도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11일 김 여사의 오빠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먼저 김씨는 5만원 치마에 대해선 "(김 여사가) 구인사 갈때 입고간 치마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있는 사진을 누가 보내준 걸 제가 (기자들에게) 전달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3일 김 여사가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을 당시 김 여사가 입은 치마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5만4,000원에 판매하는 제품이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당시 많은 언론이 김 여사의 '소박함'을 강조한 바 있다. 일부 언론은 김 여사가 입은 치마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까지 보도하며 김 여사를 '완판녀'로 지칭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는 김 여사의 32만원대 발찌에 대해선 자신이 언론에 제공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윤 대통령 나토 순방길에 김 여사가 착용한 발찌가 스타트업이 판매한 32만7,000원짜리 발찌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김씨는 "(나토 순방 때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발찌가 30만원대라는 건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다"며 "이것 때문에 모 경제지 기자가 자신이 단독을 한 건데 왜 그런 식으로 하느냐고(기자들에게 알려주느냐) 오히려 그분(경제지 기자)이 화를 내면서 전화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씨가 지목한 경제지 기자는 패션·뷰티 분야를 담당하는 기자였다. 해당 기자는 뉴스버스와 전화통화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진을 보고 제품을 확인한 후 기사를 작성한 것"이라며 "기사를 보고 발찌를 판매한 스타트업 업체 대표가 연락이 와 '자신도 놀랐다'고 이야기를 했고 이를 기사화 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취재를 한 것인데, 일부 언론이 김 여사의 오빠가 언론에 배포했다는 식으로 보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가 착용한 발찌를 판매한 업체 대표도 "김건희 여사가 발찌를 착용한 것을 보고 모 경제지와 모 일간지에 브랜드 마케팅 차원에서 이야기해 보도가 된 것"이라며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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