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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中, 싱하이밍 조치 사실상 거부…"인신공격성 보도 유감"

by 뉴스버스1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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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싱하이밍 조치 사실상 거부…"인신공격성 보도 유감" < 이슈 < 기사본문 - 뉴스버스(Newsverse)

 

이대 기자 

 

중국, 한국 정부 싱 대사 '조치' 요구에 "싱 대사 직무"

중국 "(일부 매체) 인신공격성 보도 유감스럽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정부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싱 대사에 대해 중국 측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의에 즉답하지 않은 채 싱 대사 관련 한국 언론 보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왕 대변인은 “한국 측의 관련 입장 표명과 함께 일부 매체가 싱하이밍 대사 개인을 겨냥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심지어 인신공격성 보도를 한 점에도 주목한다”면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에는 싱 대사가 지난 5월 부인과 함께 울릉도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한 기업으로부터 무료 숙박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 등이 보도됐다. 왕 대변인이 언급한 ‘인신 공격성 보도’는 이 같은 보도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왕 대변인은 “싱 대사가 한국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그 직무이며, 그 목적은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중한 관계의 발전을 유지하고 추동하는 것으로, 대대적으로 부각할 화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대통령실의 ‘조치’ 요구에 대해 중국 정부가 사실상 싱 대사에 대한 소환·교체 등 조치를 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왕 대변인은 이어 “한중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하는 것은 쌍방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한국 측은 중국과 마주 보고 나아가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싱 대사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을 하면서 고압적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중국 측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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