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누비섬유1 심정택의 미술 딜라이트 / 심정택 칼럼니스트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 섬유예술가 조성연 현대미술 작가로 평가받는 디자이너의 작품은 조성연의 바느질을 만나야 완성된다. 디자이너가 10분의 1 모형인 그림을 그리고 소재인 원단의 고유 넘버를 정해주면, 원단을 구입하고 실제 크기로 바느질하는건 조성연의 몫이다. 새옹지마 155×195㎝ 캐시미어 2017년 이슬기 협업, 에르메스 / 사진제공=조성연 조성연의 바느질이 예술이 된 첫째는, 천 조각과 조각을 이어붙일 때 양쪽 조각 뒤에 천을 덧대지 않고 바로 병렬시켜 잇는다. 두 번째는 쟁기질하듯 천의 골과 골 사이가 일정하여 바느질이 지나간 자리의 오목과 천이 차지하는 그리드(격자) 볼록은 평면상 형태미를 나타내면서도 두께를 가지며 만질 수 있다. 통영에서 나고 자란 그는 젊은 시절부터 숙녀복 의상실에서 .. 2022. 3. 1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