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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여당 원내대표 권성동, 펠로시 연설 중 폰 꺼내 촬영 '무례'

by 뉴스버스1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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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기자 

 

SNS에 "나라 망신" "국격 먹칠" "창피함은 우리 몫" 등 비판글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4일 회담에서 펠로시가 연설을 하는 동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휴대폰을 꺼내 펠로시를 향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SBS뉴스 캡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담 중에 휴대폰을 꺼내 펠로시 하원의장을 향해 사진을 찍는 장면이 포착됐다.

회담에 집중해야할 여당의 원내대표가 펠로시 연설 중에 그것도 취재진이 전부 지켜보는 가운데, 휴대폰으로 미 하원의장을 촬영한 것은 ‘무례’라는 비판이 5일 SNS 등에서 제기됐다.

김 의장과 펠로시의 회담이 끝난 직후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진심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권 원내대표가 회담중 펠로시 의장을 사진 찍고 있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과 함께 “이게 무슨 개망신인가요. 아휴 쪽팔려”라는 댓글이 달렸다.

5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간 회담 도중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 사진과 함께 올라온 댓글. (인터넷 커뮤니티글 캡처)

권 원내대표가 사진을 찍고 있을 때, 김 의장과 배석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등 회담 참석자들은 펠로시 의장을 바라보며 연설을 경청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SNS에는 권 원내대표가 사진을 찍는 장면이 포착된 방송화면 캡처 사진이 돌면서 "진심 쪽팔린다" "국격 먹칠"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 “창피함은 우리 몫” "나라 망신"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회담 모두 연설에서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가 안보”라며 “(회담에서) 어떻게 하면 한미동맹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지, (한미) 의회 간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어 “안보와 함께 경제 협력, 거버넌스 협력도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이라면서 “안보, 경제, 거버넌스 세 가지 분야 모두에서 한미는 굳건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담직후 김 의장과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대만 이슈는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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