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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끝내 명단 공개 않고 일정 개시

by 뉴스버스1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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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끝내 명단 공개 않고 일정 개시 < 이슈 < 기사본문 - 뉴스버스(Newsverse)

김태현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총 21명, 5박 6일간 일정

시찰단 20명 명단 공개 안해…일본 반대로 시민단체 제외

민주당 “몰래하고 와야 할 미션이라도 있는 것인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사진=뉴스1)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시찰단이  5박 6일 일정의 현지 시찰을 위해 21일 오전 출국했다. 

현장 시찰단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포함해 총 21명으로 구성됐으나, 유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찰단 20명은 정치적 논란을 피한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시찰단은 정부 기관과 정부 산하 기관 소속 전문가로 구성됐고, 민간 전문가는 일본측의 반대로 포함되지 않았다.

유 단장은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방류 계획이 적절한지 전체적 검토 과정 중 하나로 현장에서 확인할 부분들을 확인, 점검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유 단장은 정부 측 인사들로만 구성된 '견학성 시찰' '들러리 시찰' 등의 논란을 의식한 듯 "어디에도 경도되지 않고 과학적인 기준을 가지고 안정성을 계속 확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이날 일본에 도착해서 시찰단 내부 점검 회의를 가진 뒤 22일 일본 도쿄전력 관계자들과 세부 시찰 항목을 정할 예정이다. 

오염수가 저장된 K4 탱크군과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는 모두 23일 점검을 할 예정이다. 24일에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를 분석하는 화학분석동을 방문해 핵종 분석 과정을 들여다보고, 25일 추가로 필요한 현장 확인 사항을 정리하거나 일본 측에 추가 자료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시찰이 진행된다. 시찰단은 26일 귀국한다.

시찰단이 일본으로 떠난 이후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5박 6일 일정 중 현장 시찰은 단 이틀뿐이다"며 '현장 시찰'의 실효성을 문제삼았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시찰단이 끝내 구체적인 명단도 공개 못한 채 일본으로 떠난 건 숨겨야 할 일, 몰래하고 와야 할 미션이라도 있는 것인가"라며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 '확인'이 아니라 '검증'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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