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스톤마켓1 소멸을 향한 존재들의 적요한 운명을 사진에 담다-조현택 심정택 칼럼니스트 조현택 개인전 '집과 벽', 경기 수원시 예술공간 '아름'에서 28일까지 2021년 4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1전시실에서 2전시실로 이동하는 통로엔 절이나 성당에서 볼 법한 불상과 성모마리아상이 가지런히 놓인 작품이 전시되었다. 부처님과 성모마리아가 한데 모인 현장은 돌로 만든 조각상을 파는 석재상이다. 사진작가 조현택은 ‘스톤 마켓’(stone market)에 주목했다. 사찰이나 성당에 놓이기 전의 조각상 또는 조각공예품인 사물이 새롭게 눈에 들어왔다. 사람들은 제조 공장도 겸하는 판매상의 그 석조상 앞에 음료수와 과일을 놓았고, 손을 모으고 절을 하는 광경도 눈에 들어왔다. 대부분 채석장과 가까운 도시 외곽에 위치한 석재상, 석재조형물 회사들은 미륵상과 같은 불교 석상, 무속의 조.. 2022. 8. 2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