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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권성동, "9급 갖고 뭘" 발언 사과…'사적 채용'은 정당성 강변

by 뉴스버스1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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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기자 

 

권성동 "표현논란 설명부족 불찰" "청년들 상처줬다면 사과"

권성동 "(지인 아들 채용은) 별정직 채용 관례에 따른 임용"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당대표 직무대행)가 20일 대통령실 지인 사적 채용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지인 아들 사적채용’에 대해선 “역대 모든 정부의 별정직 채용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강변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제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권 원내대표는 이어 “소위 ‘사적 채용’논란에 대해 제대로 설명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윤석열) 캠프 곳곳에서 (청년들은) 주말은커녕 밤낮없이 쉬지도 못하며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정책, 홍보 등 모든 분야에서 헌신했다”면서 “이런 청년들이 역대 모든 정부의 별정직 채용 관례와 현행 법령에 따른 절차를 거쳐, 각 부서의 실무자 직급에 임용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원내대표의 ‘추천 또는 압력’으로 대통령실에 채용된 우씨가 권 원내대표 지역구 선거관리위원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아빠 찬스’ 논란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권 원내대표의 발언은 ‘표현 문제’ ‘설명 부족’ 등에 대한 사과일 뿐, 정작 본질인 ‘아빠찬스의 사적 채용’에 대해선 정당성을 강변하는 것이어서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우모 행정요원(9급)에 대한 ‘사적 채용’논란과 관련, “내가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인)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며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 9급인데 뭘 그걸 갖고”라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권 원내대표와 ‘형 동생’하는 사이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 조차도 “말씀이 무척 거칠다. 국민들은 태도를 본다”고 비판했고, 시중에서는 공무원 시험 학원 광고 문구를 패러디한 ‘공무원 시험 합격은 권성동’이라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권 원내대표의 발언은 2030세대를 자극하면서 윤석열 정부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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